공립유치원 유치원 방과후 과정 시간제근무 기간제 교사들의 전남도교육청 교육감실 점거농성이 5일만인 18일 오후 해제됐다.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도교육감실 점거농성을 펼치던 기간제 교사와 전국학교비정규노조 전남지부 집행부 등 10여명은 이날 교육청과 요구사항 등에 합의하고 농성을 풀었다.

양측은 합의서에서 유치원 방과후 과정 시간제근무 기간제 교사의 처우 개선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운영하고 고용 안정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내용에 서로 서명했다. 

이로써 유치원 기간제 교사 3명과 전국학교비정규노조 전남지부 집행부 2명이 지난 14일 장석웅 도교육감 면담 이후 벌여온 교육감실 점거농성이 5일만에 중단됐다. 

이들은 당시 교육감 면담에서 유치원 방과후 과정 시간제근무 기간제 교사들의 '방과후전담사' 명칭 변경과 무기계약직화 전환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장석웅 교육감은 "현 시점에서 명칭변경은 불가능하며 무기계약직 전환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타 시·도 사례 등을 검토해 임기내 전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기간제 교사들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았다며 비정규직 노조원 4~5명이 더 합류해 교육감실 점거에 들어갔었다. 

현재 공립유치원의 교육과정은 정규교사가 진행하고, 오후 2시부터 방과후 과정은 시간제근무 기간제 교사들이 교육을 맡고 있다. 

전남지역에는 총 405개 공립유치원에 방과후 과정 시간제근무 기간제 교사 657명이 근무하고 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청과 기간제 교사들이 공동으로 TF팀을 구성해 3월부터 10월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며 "세부 논의는 TF팀에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