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초교 앞 노란색 횡단보도.
세미초교 앞 노란색 횡단보도.

오산시(시장 이권재)는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 환경 조성사업이 순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권재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부터 어린이 교통안전 현안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민선 8기 출범 1년 차를 맞은 올해 5월 19일부터 지난달 13일까지 지역 초중고 42개교를 모두 방문해 학부모와 교원들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기도 했다.

현재 시는 법적·제도적으로 해결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사업을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시가 세미초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설치한 것이 대표적이다.

노란색 횡단보도는 운전자가 어린이 보호구역을 쉽게 인식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정부는 지난달 4일부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의 노란색 도색 의무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발표 시행한 바 있다. 

이에 발맞춰 시는 개정안 시행 이틀 만인 지난달 6일 세미초 어린이보호구역 내 횡단보도 3개소를 노란색으로 도색했다.

또한 시는 학부모 정담회를 통해 요구됐던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를 위해 경찰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왔다.

대각선 횡단보도는 경찰의 교통안전심의위원회(이하 교통안전심의위)의 의결돼야만 설치할 수 있다.

시는 제2차 교통안전심의위에서 운천초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안을 올려 허가를 받았으며, 오는 9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방호울타리 설치사업 명목으로 행안부 특별교부세도 확보했다.

해당 사업비 교부에 따라 대호초, 매홀초, 원당초, 원동초, 성호초, 운천초 등 6개 학교의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 펜스 마련을 위한 예산 절반이 확보됐다. 

이 사업은 국비·시비 1대1 매칭 사업으로, 시는 제3차 추경에 나머지 절반에 해당하는 사업비를 세워 연말에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삼미초 앞 기존 보도육교에 캐노피를 설치하는 사업 역시 행안부 특별교부세를 확보하면서 보행 안전을 확보하게 됐다.

이 밖에 시는 고현초 정문 앞에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태우거나 내리도록 할 수 있는 공간인 안심 승하차 구역을 오는 10월까지 조성 완료할 예정이다. 이곳에는 차량 6대를 정차할 수 있다. 

이권재 시장은 “어린이·청소년 안전을 챙기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며, “앞으로도 안전 관련 예산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정담회를 통해 나온 건의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