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시장 이권재)는 화성초등학교 후문 보행로를 가로막아 초등학생들의 통학로를 방해하던 전신주 이설공사를 이달 2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안전한 통학로 확보와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가 적극적으로 나서 한국전력공사 오산지사, 화성초등학교 및 삼익아파트와 협의를 거친 결과다.

전신주 이설 사업비는 약 2000만 원으로 한국전력에서 전액 부담했다. 한전은 전력 차단 등에 대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일 하루 만에 공사를 마쳤다.

1992년 삼익아파트가 지어질 당시 설치된 화성초 후문 전신주는 초등학교 후문의 보행로 일부를 차지하고 통행로를 막아 초등학생들의 통학로를 방해하고 주민 통행에 불편을 줬다.

이런 전신주를 기존 초등학교 통행로에서 3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켰다.

화성초는 그동안 전신주 이설을 수차례 계획했으나, 전신주 이설에 따른 삼익아파트의 단전이 필요한 사항이라 삼익아파트의 반대의견에 막혀 무산됐다.

그러던 중 오산시는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이권재 시장과 정광윤 화성오산교육장이 함께 지역 초중고교를 찾아가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학부모 정담회’를 개최했는데 위와 같은 사항이 화성초 건의사항 안건으로 시에 제출돼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이권재 시장은 “전신주 이설은 화성초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한 오산시와 관계기관이 이루어낸 뜻깊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현장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