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호수초등학교.
백운호수초등학교.

의왕도시공사(사장 성광식)는 16일 백운PFV㈜에서 ‘의왕백운밸리 도시개발사업 초·중 통합학교 설립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한 이사회를 갖고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이사회 의결에 따라 조만간 의왕시-군포의왕교육지원청-백운PFV㈜ 간 ‘의왕백운밸리사업 초중 통합학교 업무협약’이 이루어지고, 사업 추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학교설립과 관련해 중학교 및 고등학교는 3개 근린주거구역 단위에 1개 비율로 배치되고, 2000~3000세대를 1개의 근린주거구역으로 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기존 백운밸리 지역은 이러한 설립요건에 충족되지 않아 중학교 설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경기도교육청은 학령인구 감소를 이유로 중학교 설립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백운밸리 내 중학생들은 왕복 1시간 이상 거리에 있는 중학교로 통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백운밸리 학부모들은 시와 교육지원청에 청원서를 제출하는 등 중학교 설립에 대한 염원이 컸다.

이에, 의왕시와 의왕도시공사는 백운밸리 내 중학교 설립에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올해 3월에는 김성제 의왕시장이 의왕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협약식 중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과의 현안업무 논의 자리에서 “백운밸리 개발사업은 계속 진행 중이기 때문에 2027년까지 총 6200여 세대가 입주를 완료하면, 지역내 교육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중학교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공사는, 백운밸리 지역에 단독 중학교 설립부지가 없는 점을 감안해 백운PFV로부터 기부채납 받은 유치원 용도 부지 2845㎡를 활용해 학교 필요 시설을 건축하고, 기존 백운호수초등학교 시설은 증축 및 재배치하는 ‘초중 통합학교 설립 및 운영방안’을 제안했다.

공사는 “이에 따라 백운호수 초중 통합학교 설립이 가시화됐다”며 “올해 7월 28일에서 8월 7일까지 학부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학부모의 73.3%가 찬성해 추진 요건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초중 통합학교 설립을 위한 재원 마련을 위해 백운PFV㈜ 이사회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의왕도시공사의 주도로 학교 신설 비용 약 208억 원을 백운PFV에서 공공기여금으로 추가 기부채납하도록 설득했고, 이번 이사회에서 설립재원 마련의 결실을 맺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공사 성광식 사장은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백운밸리 초중 통합학교는 유치원 3학급, 초등학교 28학급(특수 1학급), 중학교 13학급(특수 1학급)의 총 44학급 규모로 2026년 3월 개교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