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조부모 대상 학부모 교육' 운영

서울시교육청이 한국공항공사와 손을 잡고 김포국제공항 인근 학교에 통합놀이터 조성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 자료사진. /뉴스1

 

초등학교 이상 손자녀를 돌보고 교육하는 조부모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들이 좀더 효과적으로 손자녀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교육청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시범 제공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조부모 대상 학부모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조부모 대상 학부모교육은 이달 중 서울삼전초, 서울염경초, 서울미래초, 서울신상계초, 서울중계초 등 5곳에서 진행된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대상 학교를 늘릴 계획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부모들의 손자녀 대상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그동안 맞벌이 가구 증가로 조부모들의 학령기 손자녀 교육 지원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손자녀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많았다.

프로그램은 총 3차시(1차시당 2시간 교육)로 구성된다. 1차시는 '나는 이런 조부가 되고 싶어요'를 주제로 진행한다.

조부모 대상 학부모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세태 변화에 따라 사실상 손자녀를 전담 양육·교육하는 조부모의 달라진 역할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이다.

2차시는 '쑥쑥 자라는 손자녀 마음읽기'로 손자녀의 신체적·정신적 발달 과정과 학교생활을 이해하는 시간이다. 3차시는 손자녀와 효과적인 관계 맺기에 대해 다루는 '다가가는 공감 대화법'에 대해 배운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손자녀 육아를 넘어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조부모 역할을 재조명할 것"이라며 "또 학조부모들이 자존감을 높이고 당당한 교육 참여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