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 폐지 추진 조희연에 '꼴통 사회주의자·폭력적 파시스트' 일침

이언주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이언주 무소속 국회의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꼴통' 사회주의자에 폭력적 파시스트"라고 비판했다. 조희연 교육감의 자립형사립고등학교 폐지 주장에 대한 일침이다.

이 의원은 지난 19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자사고를 멋대로 없애는 폭력적 행태를 보면, 자신만이 정의라는 운동권 특유의 파쇼적 행태가 드러난다"며 이 교육감을 강력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만큼, 교육 주권은 학부모와 학생에게 있지 교육감이나 공무원에 있는 게 아니다"며 "교육감으로 뽑혔다고 남들 열심히 공부한다는 데 멀쩡한 학교를 없애자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그런데)교육권력 좀 부여받았다 해서 저리 멋대로 굴며 기존질서를 마구 파괴할 권한까지 주어진 거냐. 도대체 우리나라 운동권 출신들은 자유민주주의란 게 권력으로부터의 개인의 자유를 의미한다는 걸 알기나 아는 건지 아니면 그들은 자유를 뺀 인민민주주의 즉 전체주의 독재국가로 대한민국을 전락시키려 하는 건 아닌지 너무 심각하다"고 현실을 개탄했다.

이어 "왜 선택권을 가져가느냐"며 "경쟁의 결과가 똑같이 평등한 것은 있을 수 없다. 이를 억지로 강제하면 모두가 의욕을 잃고 하향평준화돼 다같이 못사는 사회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사회주의 몰락을 통해 봤다"며 "학부모와 학생한테 원하는 교육을 선택해서 받을 선택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기가 막히는 것은 조 교육감이 자기 자식은 외고를 보내 명문대를 보낸 것"이라며 "이런 위선과 이중성이 어디 있느냐"며 조 교육감의 '내로남불'(내가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을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만일 자사고 등을 못 간 아이들이 제대로 된 교육을 못 받는 게 문제라면 일반고등학교에 투자를 해 향상시키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좋은 일반고를 만들어 자사고와 경쟁을 하고, 그래서 자사고를 굳이 안 가도 되는 분위기를 만들면 되지 않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왜 굳이 열심히 한다는 곳을 없애려고 하는가"라며 "우리나라 대입경쟁이 치열한 것은 쉽게 바뀌는 게 아닌데, 결국 일반고가 서열화될 뿐이다. 혹시 강남 집값을 올리려고 하는 것인가"라고 힐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