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도 의무화..11월5일부터 우선모집 시작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4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주관하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4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주관하고 있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020년도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온라인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가 내달 1일 개통된다.

교육부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4차 교육신뢰회복추진단 회의를 열고 2020학년도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위한 '처음학교로' 학부모 서비스를 11월1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모집은 11월5∼7일 접수, 12일 추첨·결과 발표, 13∼14일 등록 일정으로, 일반모집은 19∼21일 접수, 26일 추첨·발표, 27∼29일 등록 일정으로 진행된다.

우선·일반모집 모두 각각 최대 3곳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추가모집은 유치원별로 12월2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진행된다.

추가모집에는 처음 지원했던 3개 유치원에 모두 탈락한 경우만 지원 기회를 부여한다.

이번 원아모집부터는 사립유치원도 의무적으로 처음학교로를 도입해야한다.

사립유치원의 경우 그간 시스템 도입 및 활용 등에 대한 부담감 등으로 참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2017년에는 전체 사립유치원의 2.8%로 저조했으며, 2018년 59.4%만이 참여했다.

그러나 올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유아모집‧선발에 대한 조례를 만들어 사립유치원도 의무적으로 '처음학교로'에 참여하도록 했다.

교육부는 일부 사립유치원에서 '처음학교로' 서비스 개통 전 미리 현장 접수를 유도하는 등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지도와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처음학교에 참여하지 않는 사립유치원에는 유아교육법에 따라 대응하고 교육청 재정 지원을 제한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처음학교로에 참여한 유치원 명단은 교육청별로 모두 공개하고, 관련해서 (미참여 유치원에 대한)행·재정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