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시교육청 홈페이지 대응 안내.
대구시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시교육청 홈페이지 대응 안내.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함에 따라 대구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이 유치원 등의 학교 개학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개학이 연기되는 곳은 ▲대구의 유치원(341곳)과 각급 학교(459곳)이다. 이들의 개학 예정일은 3월 9일로 1주일 연기(휴업)하게 된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는 개학은 연기하더라도 교직원은 정상 출근해 개학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은 희망자에 한해 운영해 맞벌이 가정 등의 불편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학원에 대해서도 전면 휴원을 적극 권고했다. 수성구 소재 학원 강사  1명이 확진자로 확인된데 따른 권고다.

대구시교육청은 ▲민간업자 대여 시설에 대해서도 운영 중단을 권고했다. 학생문화센터 수영장 및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학교 수영장이 해당되며, 운영 중단에 따른 계약자 손실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운영 중단 기간만큼 사용허가 기간을 연장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학기를 대비해 전체 유치원과 학교에 소독 및 방역활동을 강화한다. 충분한 물량의 방역물품을 확충해 만반의 준비를 갖출 수 있도록 전체 유치원 및 학교에 마스크, 소독제, 의료용 장갑 등 방역 물품구입에 소요되는 예산 11억 5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

강은희 교육감은"“지금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학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다른 사람들과 접촉 기회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교육청에서도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니 학부모 및 시민들께서도 함께 힘을 모아 달라"거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