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개학 방침을 밝히고 있는 유은혜 장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개학 방침을 밝히고 있는 유은혜 장관.

유치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초‧중‧고 및 특수학교, 각종학교가 4월 9일 '온라인 개학'을 한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일정을 밝혔다. 교육부는 현 시점에서 등교개학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반면 연이은 개학연기에 따른 수업일수 부족으로 학사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지는 상황.  

이에 온라인 수업을 정규수업을 인정하는 온라인 개학을 결정했다. 

우선 4월 9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온라인 개학을 시작하며, 일주일 후인 4월 16일에는 고등학교 1~2학년, 중학교 1~2학년 및 초등학교 4~6학년이, 마지막으로 4월 20일에는 초등학교 1~3학년 학생 순으로 시차를 두어 온라인 개학을 한다. 

온라인 개학의 초기 적응기간은 수업일수에 포함하고, 온라인 개학 기간에 학생들의 등교는 중지된다.

유치원은 등원개학의 기준이 충족될 때까지 휴업을 연장한다.  

교육부는 휴업 연장 기간 동안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학부모 및 유치원을 대상으로 개정 누리과정과 연계한 놀이 지원 자료를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1학년도 대입 일정도 조정된다. 수능은 2주 연기해 12월 3일에 시행하고, 수시 학생부 작성 마감일은 9월 16일로 변경(16일 연기)한다.

변경된 수능 시행일 등을 반영한 대입전형일정 변경(안)은 4월 중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교육계는 5주간의 신학기 개학 연기와 원격수업의 도입, 온라인 개학 등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감염증으로 인해 익숙했던 교실수업의 대안을 모색해야 하는 지금이 교육계가 함께 새로운 상상력과 용기를 발휘해 학교교육의 미래를 열어갈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