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온라인개학 방침을 밝히고 있는 유은혜 장관.
브리핑을 하고 있는 유은혜 장관. 자료사진. 

코로나19 확산에 큰 변화가 없는 한 이달 13일부터 고등학교 3년을 시작으로 일주일 시차로 단계적 등교수업이 재개될 전망이다. 

교육부가 4일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수업 방안을 발표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학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방역당국과 전문과의 의견에 따라 등교 시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등교수업안에 따르면 우선단계로 이달 13일 고3을 시작으로 단계별 순차적으로 등교한다.

일주일 뒤인 이달 20일에는 고2와 중3, 초1·2와 유치원이 등교한다. 

이달 27일에는 고1과 중2, 초3·4 학생이 등교한다. 

마지막 6월 1일에는 중1학생과 초5·6 학생들이 등교한다. 

학년별 등교수업안.
학년별 등교수업안.

교육부는 방역 준비와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통한 감염증 예방을 위해 중·고등학교의 경우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유치원 포함)부터 학년별로 일주일 정도의 간격으로 순차 등교한다고 밝혔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1, 2학년의 경우 원격수업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점, 학부모 조력 여하에 따른 교육격차 문제, 가정의 돌봄 부담과 함께 상대적으로 활동 반경이 좁고 부모의 보호가 수월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교육부는 지역별 감염증 추이 및 학교별 밀집도 등 여건이 다양한 점을 고려해 △학년·학급별 시차 등교,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의 병행 운영, △학급 단위로 오전/오후반 운영, △수업 시간의 탄력적 운영 등 구체적인 학사 운영 방법은 시도와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각 시도교육청과 학교는 밀집도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의 학사 운영을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