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경기지회-도의회 교육위, '경영위기' 사립유치원 지원 방안 논의

한유총 경기지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정윤경 위원장(사진 가운데).
한유총 경기지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는 정윤경 위원장(사진 가운데).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정윤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군포1)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최악의 경영위기에 처한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난 31일 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협의실에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지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같이 밝혔다. 

정 위원장 측에 따르면 이날 한유총 경기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2학기 들어 급작스레 도입된 원격수업과 함께 긴급 돌봄 교실도 운영해야 하는 이중고를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유총 경기지회는 특히 "사립유치원은 현재 원격수업 전환에 따른 중도퇴원 유아가 증가하고, 공립유치원보다 사립유치원의 긴급돌봄 비율이 훨씬 높은 상황에서 급식과 간식 식자재 구입비는 초과 지출되는데, 도교육청에서 기 지원된 급식비 사용이 불가해 사립유치들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긴급 돌봄 운영비 지원 등 현실적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격수업 전환에 따라 미등원 유아들의 학습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사립유치원에도 원격수업용 설비와 방송용 기자재 지원 방안을 요청했다.

더욱이 경기도내 사립유치원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인건비 전액을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공립유치원과는 다르게 사립유치원은 방과후 교사들의 처우개선비 등 급여의 차별로 경기도 사립유치원의 유능한 교사 인력이 서울 등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문제점이 제기됐다.

이에 한유총 경기지회는 사립유치원 방과후교사 처우개선비 지급과 관련한 도교육청의 정책적 지원과 협조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정 위원장은 "사립유치원을 다니건 공립유치원을 다니건 우리 아이들이 평등하게 양질의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특히, 요즘같은 시기에 지원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립유치원의 행·재정적 지원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어 "도교육청 관계자 및 도의회 교육기획위원들과 적극적으로 논의해 제도적 근거 마련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