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의원.
강득구 의원.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디지털 성범죄가 2020년 328건에서 2021년 378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등학생의 디지털 성범죄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2021년 378건 시도별 상황은 △서울 89건 △경남 50건 △충남 33건 △충북 28건 △부산 24건 △대전 23건 △대구 22건 △경기 20건 △인천 19건 △전북 17건 △강원 15건 △광주 10건 △세종 10건 △울산 5건 △전남 9건 △경북 4건 △제주 0건 순이었다. 

2021년 기준으로 학교급별로 보면 △중학교 204건 △고등학교 136건 △초등학교 36건이었다. 기타 2건은 중·고등학교, 초·중·고등학교 연계 건이었다. 

디지털 성범죄의 유형은 △사이버 괴롭힘, 사이버 성희롱이 12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법 촬영 96건 △사진 배포, 사진 유통, 사진 합성이 53건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몸캠, 불법영상물 유통, 비동의 유포, 성적 메시지 전송, 영상 배포, 유포 협박 등 다양했다.

불법 촬영 96건 중 절반 이상인 49건이 ‘교내’에서 일어났으며, ‘교외’의 경우 15건이었다. 그 밖에 버스정류장, 사이버상, 아파트, 자취방, 자택, 기숙사, 화상통화 등지에서 불법 촬영 범죄가 이뤄졌다.

강 의원은 “학생 디지털 성범죄의 피해자 역시 대부분 학생으로, 그 학생은 물론 학부모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와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러기 때문에 더욱 피해자 학생에 대한 보호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