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까지 경기 안성과 평택에 공공산후조리원 2개소가 추가 설치된다.

경기도는 지난 2월 8일부터 27일까지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공공산후조리원 설치 공모를 진행한 결과, 13일 안성과 평택을 최종 후보지로 발표했다.

공공산후조리원 2개소 확충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선 8기 공약이다. 도가 해당 시군에 일부 예산을 지원한다.

안성시는 187억 원(도비 55억 원 포함)을 투입해 연면적 3200㎡, 산모실 20실 내외 규모로 조성한다. 안성시는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인근 옥산동 일대 부지를 매입할 예정으로, 이르면 2025년 착공해 2026년 개원이 목표다.

평택시는 비교적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서부지역에서 기존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하며, 2024년 10월 개원이 목표다. 평택시는 88억 원(도비 21억 원 포함)을 들여 연 면적 1500㎡, 산모실 15개 내외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 최초의 공공산후조리원인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이 2019년 5월 개원했고, 포천 공공산후조리원은 올 4월 중 개원을 앞두고 있다.

도는 공공산후조리원을 더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경영악화로 폐업한 산후조리원 활용 또는 사업 의지가 있는 민간병원 부설 산후조리원 설치 등을 추진한다. 

이정화 도 건강증진과장은 “계속되는 출산율 감소 추세에 출산 장려를 위한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시·군과 손잡고 공공산후조리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