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내정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내정자.

30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내정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당 내에서 손꼽히는 교육전문가로 통한다. 

19대 국회 때인 2013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5년 넘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전문성을 키웠다. 20대 국회 들어서는 2017년 6월부터 교문위 야당 간사을 지냈다. 2016년 11월부터 더불어민주당 역사교과서국정화저지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선 때는 문재인 후보 캠프 대변인을 지내는 등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대표적 여성 정치인으로 통한다. 문 대통령 당선 후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서 사회분과 위원을 맡아 교육 분야 국정과제를 총괄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대선 때 교육공약을 총괄했다면 유 후보자는 이를 구체적 국정과제로 다듬는 역할을 했다. 마지막까지 여성가족부 장관 입각설도 있었지만 이런 교육 분야 전문성을 인정 받아 교육부장관에 내정됐다는 평가다.

유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취임하면 교육부 역사상 세번째 여성 수장이 된다.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여성 수장은 24대 장관을 지낸 김옥길 전 이화여대 총장(1979.12.14~1980.5.21)과 34대 김숙희 장관(1993.12.22~1995.5.11) 2명이었다.

교육부가 부총리급 부처로 격상된 이후로 따지면 최초의 여성 부총리다. 지난해 6월1일 취임한 박춘란 차관도 여성이어서 교육부 최초의 여성 장·차관 시대를 맞게 됐다는 의미도 있다.

유 후보자는 서울 출생으로 송곡여고를 나와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했다. 이화여대에서 공공정책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고(故) 김근태 의원의 보좌관으로 정치 생활을 시작해 경기 고양에서 재선했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과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지냈고, 현재 제6정책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서울 송곡여고 △성균관대 동양철학과 △이화여대 공공정책학 석사 △19·20대 국회의원(경기 고양시병)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문재인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사회분과 위원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