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올해 매입형 유치원 10곳 선정 예정

서울시교육청이 한국공항공사와 손을 잡고 김포국제공항 인근 학교에 통합놀이터 조성을 추진한다.

서울 사립유치원 51곳이 서울시교육청에 유치원 매각을 신청했다. 이 중 10곳이 올해 매입형 유치원으로 선정된다.

3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12~28일 진행한 '매입형 유치원' 공모 결과 51곳의 유치원이 매각을 신청했다.

매입형 유치원은 국가가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유치원으로 전환하는 형태다. 단설유치원을 새로 짓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소요된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매입형 유치원 공모는 자가소유한 건물에서 6학급 이상으로 단독운영되는 사립유치원이 대상이다.

최근 2년간 감사에서 경고 이상의 행정처분을 받거나 시설이나 설비가 법령 기준에 미달되는 유치원, 각종 지적사항을 이행하지 않은 유치원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교육청은 이 중 10곳 안팎을 선정해 빠르면 오는 9월 공립유치원으로 새로 문을 열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매입형 유치원 한 곳에 드는 비용을 6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대상 선정이 완료되면 교육부에 설립을 위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까지 연간 10곳씩 총 30곳의 매입형 유치원을 세우는 게 서울시교육청의 목표다. 당초 2022년까지 40개가 목표였지만 교육부의 국공립유치원 신증설 방안에 따라 10개를 목표치에서 줄였다.

한편 지난해 매입 절차가 끝난 서울 관악구의 구암유치원은 매입형 유치원 '1호'로 오는 3월 문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