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내년 유아교육 학부모 지원금이 2만 원 인상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내년 유아교육 학부모 지원금이 2만 원 인상된다고 밝혔다.

유아 1인당 학부모에게 지원하는 유아교육경비 지원금(누리과정비)이 내년 2만 원 인상된다. 2013년 유아교육경비 지원이 시작된 이후 첫 인상이다. 

교육부는 2020년도 예산 77조 3871억 원이 확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예산 74조 9163억 원 대비 2조 4708억 원 증가한 액수다. 

고교무상교육(6594억 원), 7년 만에 누리과정 지원단가 2만 원 인상, 교육급여지원금 확대(1016억 원) 등 교육비부담 경감 예산이 늘었다. 

또 대학혁신지원사업(8031억 원), 두뇌한국(BK)21사업(3840억 원), 고교교육기여대학 지원사업(719억 원) 등 고등교육재정확충 및 학종공정성 강화 예산도 증액 편성됐다. 

고졸취업연계장려금지원(1107억 원), 전문대학혁신지원(3908억 원) 등 고졸취업활성화 방안 후속조치 및 전문기술인재 육성 예산도 늘었다. 

유아교육 관련해서는 지난 2013년 이후 동결돼 온 누리과정 지원 단가를 7년 만에 처음으로 2만 원(22만원→24만원, 9.1%) 인상한다.

누리과정지원금은 유치원,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 모든 유아(2020년 기준 119만9000명)를 둔 학부모에게 지원되는 유아교육경비다. 

유아교육비 보육료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 3조 8153억 원에서 2020년 4조 316억 원으로 2163억 원이 늘었다. 

누리과정비가 2만 원 인상됨에 따라 사립유치원 재원 유아 1인 기준 학부모 지원금은 종일반의 경우 31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누리과정지원금 24만 원 + 방과후과정비 7만원)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7년 만에 누리과정 지원단가가 인상되고, 고교무상교육 국고 예산이 계획대로 확보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예산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 경감, 대학 경쟁력 강화, 대입 공정성 확보 등에 꼭 필요한 증액이 이루어진 만큼,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