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현 서울시교육감과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
조희현 서울시교육감과 송주명 경기도교육감 진보진영 단일후보.

송주명 민주진보 경기도교육감 단일후보(경기교육혁신연대 선출)가 단일후보 경선참여 여부를 놓고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띄우고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을 비판했다.

송 예비후보는 지난 6일 '조희연 진보진영 단일후보 선출을 축하하며 경기교육감 선거를 다시 생각한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송 예비후보는 "조 교육감은 지난 4년간 혁신미래교육을 위해 헌신해왔지만 교육감이라는 현역프리미엄을 누리지도 않았다"며 "조 교육감이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지 않고 당당히 재신임 받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공직자의 정당성은 민주주의로부터 나온다. 특히 '민주진보 교육감'을 표방하고 지지를 계속을 받으려한다면 자신의 민주진보 교육감으로 선출해준 시민단체의 재신임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울과 달리 경기교육의 현실은 너무 대조적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는 4년전 시민사회단체의 진보진영 경선에서 단일후보로 선출된 데 힘입어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됐지만 이번에는 경선참여를 거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예비후보는 '교육에 진보 보수를 구분해선 안된다'는 이유로 경선을 불참했는데 이는 교육에 진보 보수가 없는 게 아니라 이재정 예비후보 자신에게 진보 보수가 필요없다는 말로 해석된다. 한마디로 자신의 정체성이 모호하다는 말이자 논거가 불분명한 궤변"이라고 주장했다.

송 예비후보는 민주진보 단일후보 선정에 대한 이 예비후보의 편견도 비판했다.

그는 "이 예비후보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번 민주진보 단일후보 선출과정이 정책적 방향, 공통분모가 없다. 그냥 물리적으로 사람을 모아 급조해 단일화를 추진해 공신력이 없다'고 했다"며 "이는 4년전 자신을 선출했던 경기교육혁신연대의 민주진보 경기교육감 단일후보 선출과정을 폄훼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4년전 1만3000명이 투표했을 때 자신은 자랑스럽게 단일후보란 명칭을 사용해놓고는 이번엔 두배가 넘는 2만1000여 명이 투표한 결과에 대해서는 '동참한 사람이 적다. 자칭 민주진보후보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내로남불의 극치이자  이미 교육감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