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갑질 행정'에 분노..어린이집연합회, 대규모 집회 예고
수원시 '갑질 행정'에 분노..어린이집연합회, 대규모 집회 예고
  • 최대호 기자
  • 승인 2019.01.03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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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연합회 한 임원이 선거에서 한국당 시의원 비례대표 신청한 것 문제 삼아 각종 불이익
연합회, "개인의 정치적 성향으로 괜한 트집..오히려 선거에서 중립 지킨 것이 문제 됐을 것"
완장 갑질 논란과 인권침해 논란이 불거진 경기도교육청 시민감사관들이 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한 토론회를 주도할 예정이다. 일선 사립유치원은 토론회 배경을 놓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수원시 어린이집연합회가 시 담당부서의 '갑질 행정'에 항의해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수원시(시장 염태영, 더불어민주당)의 부당한 보육정책에 맞서 지역의 어린이집 최대 단체인 수원시어린이집연합회가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연합회 소속 한 임원이 자유한국당 시의원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을 문제 삼아 각종 사업에서 연합회를 배제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사실상 관계 단절을 통보하며 파문을 낳고 있다.<관련기사 아래>

담당 부서인 수원시 보육아동과 관계자는 “연합회 한 임원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특정정당 시의원 비례대표를 신청한 바 있다. 연합회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합회와는 일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은 단체와는 소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연합회 측은 “오히려 연합회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시장 선거를 돕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정치적 중립을 지킨 것이 문제가 됐을 것”이라며 “개인적인 정치적 신념은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것인데 시가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아 연합회 전체를 탄압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연합회는 이달 7일부터 수원시청 앞에서 수원시의 어린이집 탄압에 항의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연합회는 연합회 소속 회원 어린이집에 대한 수원시의 ▲부당한 갑질 행태 근절, ▲모든 어린이집에 대한 평등한 행정 처우, ▲대화와 협의 등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회는 500여 명이 참여 예정인 이날 집회 이후에도 개인시위 등을 통해 부당한 시 행정을 규탄하는 대 시민 호소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연합회 관계자는 “수원시가 아이들의 교육현장까지 정치색으로 물들이려 하고 있다.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은 쪽은 수원시”라며 “시의 보육행정이 정상화 될 때까지 멈추지 않고 항의하고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지방선거 이후부터 수원시로부터 각종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연합회 주장은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다. 

시는 수원시보육정책위원회 위원 대상에서 이전까지 위원직에 포함시켰던 어린이집연합회장을 배제시켰다. 또한 각종 표창 대상에서도 연합회 소속 어린이집은 제외시켰다는 것이 연합회의 주장이다. 

담당 부서 공무원은 연합회 임원들에 대한 갑질 행정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12월 연합회가 한마음보육인대회 제안서를 제출했을 때는 “어차피 쓰레기가 될 텐데 뭐하러 갖고 왔냐”, “왜 떼거지로 왔느냐”는 등 막말까지 서슴지 않으며 접수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경남 통영에서 진행된 1박 2일 일정의 어린이집 교직원 연수에서도 연합회 소속 회원들은 포함시키지 않았다. 이 연수에는 시 예산 1600만 원이 소요됐다.  

시는 단호히 부인하고 있지만, 시가 사실상 연합회의 해체를 유도하고 연합회 회원들에게 시가 미는 타 어린이집단체로의 회원가입을 사실상 종용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관련기사 아래> 

또 시가 연합회 소속 일부 어린이집을 겨냥한 표적 감사에 나섰다는 소문마저 돌고 있어 사실여부에 따라 앞으로 연합회 측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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